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실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대의대 응급의학교실 윤영현 교수팀이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자해 자살 시도자 105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유명인의 자살 사건 이후 60일 사이 자해 자살 시도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각각 2명과 1.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숫자는 평소 20개월 동안 내원한 자해 자살 시도자 1.4 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여성 탤런트의 사망 이후 60일 동안 남성 자살율은 52.8%로, 평소 대조기간 50.6%보다 2.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 일본과 미국에서는 인기가수의 자살 이후 2주간에 걸쳐 자살률이 44%나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의료진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시청각적 자극을 주는 언론의 자극적인 자살 보도가 베르테르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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