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 준비를 위해 외출하던 70대 노인이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강풍에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가 6일 숨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구 진북동 A 아파트에 살던 강 모(73)씨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던 지난 28일 집을 나섰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차녀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강 씨는 그러나 갑작스런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진 강씨는 뇌사상태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그는 10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서 두 딸과 생활해왔다고 한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이었지만 꾸준히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와 이웃들의 신망도 컸다.
그가 돌연히 숨을 거두면서 차녀의 결혼식은 연기됐다.
더군다나 가족은 치료비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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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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