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 ① ‘물가 태풍’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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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초강력 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휩쓸었다.

태풍 ‘볼라벤’의 피해 복구에 미처 손을 대보기도 전, 14호 태풍 ‘덴빈’이 상륙했다.

초강력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과수농가와 양식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자식과 같이 하루하루를 돌보며 키웠던 작물들이 한순간 쓰레기로 변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의 기대에 부풀어있던 농민들의 기대도 순식간에 슬픔과 절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농민들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태풍의 연이은 공격으로 피해가 컸던 고추와 상추, 오이, 호박, 전복, 배 등의 농수산물은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고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농어민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 초부터 MB물가지수를 만드는 등 이른바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하늘의 탓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생활을 안심시킬 확실한 ‘선제적’ 물가정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추석을 앞두고 또다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두 개의 강력한 태풍에 이어 자신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물가 태풍’! 그 주의보가 시끄럽게 울리고 있는 현장을 현장21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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