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 문선명 총재 타계…15일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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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오늘(3일) 새벽 타계했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15일 치러집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54분,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경기도의 통일교 재단 산하 병원에서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달 폐렴 합병증으로 입원했지만, 병세가 호전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통일교 성지인 가평으로 옮긴 지 사흘 만입니다.

[박보희/장례위원회 고문 : 사시던 곳, 사시던 방, 그 집 안에 있는 것, 이 주변 모두 (만져보시고) 다 이루었다. 나는 할 일을 다 했다.]

지난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일본 와세다대 전기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 통일교를 창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교에 나서 불과 50여 년 만에 전 세계 194개 나라 300여 만 신자로 교세를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문 총재를 '메시아'로 보는 통일교 교리는 기독교 측과 이단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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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에는 북한 고 김일성 주석과 만나 남북 관계 개선에 합의했으며, 리틀엔젤스 방북 공연과 남포 자동차공장 설립 같은 성공적인 남북 민간 교류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던 만큼 해외에서도 조문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지 주목됩니다.

빈소는 사흘 뒤 청심 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되며 장례식은 오는 15일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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