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을 강타한 태풍 '아이작'이 150년 전 침몰한 19세기 함선을 물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1일) 미국 앨라배마주 포트모건의 한 해변에 낡은 배 한 척이 파도에 밀려와 있는 것을 이 지역 주민이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물 위로 드러난 배는 해초에 뒤덮인데다 군데군데 녹슨 부분이 보이지만, 선체의 구조와 모양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습니다.
당국은 이 배가 침몰 후 물속 깊이 가라앉아 있다가, 태풍 아이작의 강한 바람으로 바닷물이 위아래로 뒤집어지면서 물 위로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언론은 이 배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용됐던 함선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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