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의자 고종석은 집도, 친구도 없이 게임과 음란물에 빠져 있던 사회적 외톨이였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성범죄자들이 대부분 외톨이였는데, 고종석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PC방 안으로 들어오는 고종석.
7분 뒤 경찰이 들이닥치고, 고종석을 연행해 갑니다.
어제(31일) 낮 1시 20분, 고종석이 순천에서 검거됐을 당시 CCTV 화면입니다.
피의자 고 씨가 검거됐던 순천의 한 PC방입니다.
고 씨는 이 지역 PC방과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했습니다.
[순천 PC방 관계자 : 집이 없는지 옷가지 든 가방을 두고 다녔어요. 한 번 하면 20시간 넘게 했어요.]
지난 2001년 전라남도의 한 섬에서 중학교를 중퇴한 뒤 순천에서 생활한 고종석은 새벽 인력시장을 전전하며 일거리를 찾았고, 가족과도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친구도, 가족도 곁에 없었던 사회적 외톨이였습니다.
친척집에 가끔 얹혀살기도 했지만 관심사는 주로 PC방에서 홀로 게임하고 음란 동영상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PC방 관계자 : 고정자리가 있었을 정도로… 요금이 엄청 많이 나왔어요.]
성매매 여성 외에는 특별한 인간관계가 없었던 수원 20대 여성 살인범 오원춘, 26년간 가족과 연락이 끊긴 뒤 떠돌이 생활을 한 전자발찌 살해범 서진환, 흉악무도한 성범죄자들은 사회적 외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흉악범에 대한 처벌을 당연히 강화해야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외톨이를 양지로 끌어낼 장기적 대안도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