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공천희망자에게 전달된 문자메시지나 구속된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양경숙 씨의 계좌 송금내역 등이 위ㆍ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양씨가 상당히 많은 횟수의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이 발견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 내역, 계좌 송금 내역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 "송금기록과 문자메시지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거나 변조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실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양씨 등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ㆍ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양씨가 개설한 계좌에서 민주통합당으로 6천만원이 송금된 내역을 찾아냈습니다.
또 양씨에게 10억원을 주기로 약정하고 2억8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 명의로 발신된 문자메시지 여러 건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송금내역과 문자메시지가 충분히 위ㆍ변조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통신사와 금융기관 협조를 얻어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이 이사장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가 위ㆍ변조됐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공천 관련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시각에 광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며 해당 항공사의 탑승사실 조회서까지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