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족관 고래상어 31일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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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정치망에 걸려 수족관에 갇혔던 고래상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갑니다.

제주해양과학관 내 해양생태수족관을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제주'는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현재 수족관에 전시 중인 고래상어 1마리를 모레 제주 앞바다에 방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래상어는 길이 4.5m, 몸무게 600∼650㎏으로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아쿠아플라넷제주 측은 제주 연안에 방류하면 정치망에 걸려 폐사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떨어진 먼바다에 방사할 방침입니다.

고래상어의 운송작업에는 전담 아쿠아리스트, 국립수산과학연구원, 해경, 외국 고래상어 전문가 등 최소 인원의 전문가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방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제주'는 고래상어에 생체칩을 부착해 위성으로 고래상어의 행동반경과 이동 경로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받아 고래상어의 종 보존을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잡힌 고래상어 2마리를 들여와 5천300톤 규모의 수족관에 전시했으나, 1마리가 지난 18일 만성신부전으로 폐사했습니다.

수족관에 전시한 고래상어가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 등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폐사한 만큼, 다른 고래상어 1마리도 방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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