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비 넘긴 보령…한밤 너울성 파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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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지역도 강풍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오늘(28일) 밤에는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네, 이곳 보령 무창포 항에는 낮 12시쯤 태풍 볼라벤의 중심이 통과했습니다.

순간 초속 30미터 가량의 강풍이 몰아쳐 잠시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로 태풍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파도도 5미터 이상 높게 쳤습니다.

항포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고, 차량 통행도 뜸했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면서 굵은 소나무가 꺾여 부러지는 등 가로수 수십 그루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습니다.

또, 민박집 등 가옥 지붕도 강풍에 찢겨 떨어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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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순간적으로 전기가 끊겼다가 들어오는 불안한 상황도 반복됐습니다.

대천항 등 보령 시내 20여 곳 항포구에는 어선 1천250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고기잡이용 소형 선박은 모두 육지로 옮겨 놓았고 항구에 있는 중대형 선박도 밧줄로 꽁꽁 묶어 놨습니다.

대천항과 오천항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4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은 어제 낮 12시부터 계속 발이 묶였습니다.

이곳 보령 지역의 경우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가 태풍의 최대 고비였습니다.

육지로 들어오는 밀물이 가장 높이 올라가는 백중사리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지나갔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오늘 밤 자정부터 내일 새벽 1시에 또 다시 백중사리와 맞물리기 때문에 너울성 파도 피해에 대한 긴장을 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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