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강풍에 문화재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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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볼라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문화재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반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의 밑동 옆 가지가 부러졌습니다.

정이품송은 지난 2007년과 2010년 돌풍으로 지름 20cm 안팎의 가지가 부러진 데 이어 또다시 피해를 봤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수령이 600여 년 된 노쇠한 나무라 속이 성기고 약해 태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정이품송을 받치고 있던 받침목도 바람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떨어져 나간 가지 부위에 살균·방부 처리를 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천연기념물 제290호, 왕소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왕소나무는 높이 12.5m, 둘레가 4.7m에 이르며 수령은 600여 년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체가 뽑힌 상황이라 나무가 다시 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보 제67호인 구례 화엄사 각황전 기와 일부와 보물 396호인 여수 흥국사 대웅전 용마루 일부도 파손됐습니다.

이 밖에도 사적 302호, 전남 순천 낙안읍성 내 민속마을의 초가지붕이 날아가는 등 문화재청에 태풍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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