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볼라벤'은 지금 충남 보령 지역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비상근무 최고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권애리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집계되는 피해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중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은 곳곳의 전선이 끊기거나 누전이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19만 7751가구의 전기가 끊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곳곳에서 거친 바람으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화순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중국 어선에선 전체 선원 33명 중 4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13명은 구조됐으나 16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서울 용답동에선 떨어진 간판에 맞아 1명이 다치고, 경기 안산에선 부서진 시설물에 맞은 행인의 발목이 골절돼 치료를 받는 등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와 완도, 여수 등을 오가는 여객선 170척과 여객기 119편이 결항됐으며, 곳곳의 도로와 서울 한강시민공원, 전국 국립공원 20곳이 전면 출입통제 중입니다.
비상근무 최고단계 3단계 체제로 운영 중인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태풍의 영향이 거세지고 있는 중부 지역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