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000대 물에 '둥둥'…벌써 10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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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와 남부 지방에만 차량 2000여 대가 물이 잠기는 등 벌써 100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매미' 때와 비슷한 속도로 차량 침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침수나 파손 피해를 입은 차량은 2000여 대로, 약 10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험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협회 측은 정확한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003년 태풍 '매미'와 맞먹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차량 4만 1000여 대가 물에 잠겨 911억 원의 피해가 생겼고, 2002년 '루사' 때도 4800여 대가 침수돼 117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차량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보사들은 제주·전라·충청·경기·서울·경기 지역에 긴급 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피해 현장에 보상 캠프를 설치하는 등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손보사들은 태풍 위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오늘(28일), 될 수 있으면 차량 운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손보사들은 침수 차량 피해자가 관련 서류를 갖추면 보험금을 지급하고, 차량 파손으로 새 차를 구매할 때 취·등록세 경감 등을 위한 손해증명서도 발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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