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강타한 '볼라벤'…도시 전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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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볼라벤은 어젯밤(27일)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했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8만 세대의 전기가 끊기는 것을 비롯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채 만한 파도가 도로를 넘어 주택 앞마당까지 밀려듭니다.

가로수들은 곧 뿌리가 뽑힐 듯 휘청이고, 도심 상점의 간판들은 힘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44.2m의 강풍,

[N-TV 방송화면 :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고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정전이 돼 신호등도 꺼졌습니다.]

최고 등급의 비상 경계령이 내려지면서 거리엔 인적이 끊겼고 저지대 주민 수백여 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소로 피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1만 7천 세대,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에선 전 세대의 65%에 달하는 6만 2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하늘길과 뱃길은 물론 자동차 도로까지 전면 통행금지돼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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