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고객 돈 수억원을 횡령한 채 잠적한 전북 지역의 한 농협 여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27일 고객예금 6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부안의 한 농협 직원 김모(37ㆍ여)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농협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지난 17일 남동생에게 "가족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24일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05년 1월부터 7년간 이 농협 고객인 안모(62)씨 등 3명의 예금 6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정기 예금을 해약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을 속이고, 만기가 되면 다른 고객의 예금을 빼내서 돌려주는 방법으로 돈을 횡령해 왔다.
김씨는 경찰에서 "남동생의 사업자금과 언니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농협은 추가 피해가 있는지 자체 감사를 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부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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