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안 주고 덜 주는' 얌체 보험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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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보험들 땐 갖은 말로 권유하던 보험사들이 정작 사고났을 땐 보험금 제대로 주지 않는 경우가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대형보험사들이 당연히 줘야 될 보험금 숨기고 줄이진 않았는지 금융감독원이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도로에 정차했다가 앞차가 급후진하는 바람에 차가 크게 망가진 김 모 씨.

수리하느라 한 달 넘게 차를 못썼지만, 수리비와 렌터카 비용 등으로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실제 손해 비용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김모 씨/보험금 미지급 피해 : 보험사에서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를 하고, 그 금액이상으로는 자기네는 나갈 수가 없다며…소송 가고 끌면 보험사 측이 이득이잖아요.]

지난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은 1천80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LIG, 현대, 한화 등 6개 손해보험사들를 상대로 렌터카 비용이나 영업용 차량의 영업손해액, 시세 하락분 등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상해 간병비나 주말, 휴일 특약에 따른 보험금을 떼먹었는 지도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이종욱/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장 : 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보험금이 제 때에 적정하게 지급되는지 여부 점검하는 것이 제도개선을 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는 쪽으로…]

금감원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에 대해서는 가입자에게 되돌려 주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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