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칼부림' 피의자, 흐느끼며 울더니…

'여의도 흉기 난동' 현장검증 30분 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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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에 발생한 서울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의 현장 검증이 오늘(26일) 오전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현장 검증은 30분 정도만 진행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송 차량에서 나오는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

김 씨는 전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가 의자를 들고 김 씨에게 저항하는 상황, 김 씨는 소극적인 몸짓으로 칼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이내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흐느낍니다.

제대로 서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김 씨는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호송차로 올라탔고, 길 가는 시민에게 칼을 휘둘렀던 3, 4차 범행에 대한 현장 검증은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정활채/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좋지 않은 상태 같아요. 아까 보니깐 호흡이나 신체 경련도 약간 보이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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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장검증은 수십 명의 시민이 지켜봤습니다.

[본인의 심정은, 자신이 소름끼치는 거죠.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했을 수 있을까? 자신이 놀래는 거야, 자신이.]

[사람이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전혀 안 돼요.]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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