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인데"…폭발사고에 LG화학 '곤혹'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재료공장은 나름대로 LG화학이 자랑하는 시설이어서 저희도 충격이 큽니다" 23일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설명하던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14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이 공장에서 생산될 OLED재료는 LG화학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디스플레이 산업계에서는 휴대전화나 오디오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자체 발광하는 물질인 OLED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LG화학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하반기 청주공장에 OLED재료공장을 착공했다.

준공 직후인 지난 22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기원제'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설비 테스트 과정에서 사고가 터지자 공장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이날 사고가 나자 정문을 엄격하게 통제해 언론과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도 했다.

많은 사상자를 낸 만큼 피해 규모에 대한 의혹이 컸지만 이 관계자는 "사상자는 많았지만 설비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폭발 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용매인 다이옥산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설비에 이상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영역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 시기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 피해는 미미하다"면서도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발 사고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LG화학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전날보다 2.82% 내린 31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청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