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흉기 용의자 "왕따시킨 동료 6명 복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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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이른바 묻지마,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서울 여의도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은 자신을 험담했던 전 직장 동료 6명을 살해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32살 김 모 씨는 전 직장에서 채권추심 업무를 하며 한 때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영업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직장 동료들이 자신을 험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심하게 험담한 직장 동료 6명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씨는 회사를 옮긴 뒤에도  영업실적이 나빠 그만뒀고, 4천만 원의 카드빚까지 생겨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였습니다.

노트북을 팔만큼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김 씨는 복수심이 커졌고 자신이 살던 고시원에서 숫돌에 흉기를 갈아가며 범행도구를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체포 당시 김 씨에겐 100원짜리 동전 2개, 4천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가 전부였습니다.

김 씨는 어제 저녁 7시15분쯤 그만둔 여의도 회사 앞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직장 동료 2명을 발견하고, 100m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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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망치는 과정에서 행인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당초 범행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행인 두 명을 해친 이유에 대해 "자신을 잡으러 쫓아 오는 것 같아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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