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300만 원이면 토익·텝스 대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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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텝스 시험 대신 봐 드립니다.' 대학생 25살 이 모 씨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솔깃했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취업이 어려운데 토익이나 텝스에서 높은 점수를 따놓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 씨는 광고를 올린 유학생 21살 노 모 씨 등에게 연락했습니다.

노 씨 등은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방학 중 잠깐 국내에 들어왔다면서 대리시험을 봐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노 씨 등이 먼저 시험을 보고 휴대전화 카카오톡 메시지로 답을 보내면, 이 씨는 시험이 끝나기 30분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척하면서 보내준 답을 받아 적는 식이었습니다.

시험 시작 전에 휴대전화 배터리만 제출하면 본체는 본인이 소지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대리시험을 봐주는 대가로 노 씨 등은 건당 현금 200에서 3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지만 취업과 승진을 위해 영어 성적이 필요했던 대학생과 회사원, 현직 공무원 심지어 고등학교 교사까지 37명이 대리시험을 의뢰했습니다.

노 씨 등은 이들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5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기경찰청은 대리시험을 의뢰한 37명과 노 씨 등 유학생 4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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