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불법 방류한 남양주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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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 가정 폐수 등 오염된 하수를 지난 15년 동안 매일 약 1만톤씩 불법 방류한 경기도 남양주시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몰래 하수를 버리기 위해 비밀 방류구를 만들어 15동안 약 5500만톤을 불법 방류한 혐의로 이석우 남양주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지난 1993년 지은 화도1하수종말처리장 1단계 시설과 1997년 증설한 2단계 시설의 공식 방류구 외에 별도로 비밀 방류구를 1개씩 더 만들어 남양주시 내 하수를 묵현천에 버려왔습니다.

화도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용량은 하루 4만3000톤으로 남양주시의 하루 평균 5만3000~5만6000톤의 하수 처리 용량보다 적어 매일 1만톤 가량의 나머지 하수를 비밀 방류구로 몰래 버려왔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묵현천에 버려진 이 하수가 북한강을 거쳐 팔당호로 바로 유입돼 최근 팔당호의 녹조현상을 가중시킨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며, 어떻게 오랜 기간 무단 방류할 수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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