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0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86.3%, 여론조사에서는 74.2%를 각각 득표했다.
박 후보의 전체 지지율은 84.0%를 기록했다.
선거인단의 경우 당원들이 3분의2 가량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여론조사는 주로 비당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민심'보다는 `당심'에서 더 큰 지지를 받았다는 얘기다.
당초 '대세론'의 박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박 후보의 득표율이 80%대까지 치솟은 데에는 지역별 투표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투표율은 41.2%에 그쳤지만 박 후보의 핵심 `텃밭'인 대구ㆍ경북(TK) 지역은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투표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55.1%로 제주(56.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박 후보의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이 40.5%, 경기가 35.1%에 그쳤다.
이러한 지역별 투표율은 유력 2위 주자로 꼽혔던 김문수 경기지사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예상대로 2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득표율은 8.7%로 한자릿대에 머물렀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16.2%를 득표해 4명의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대 득표률을 기록했으나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6.8% 득표에 그쳤다.
이어 김태호 의원이 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2.6%, 안상수 전 시장이 1.6%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