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비상방류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강과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의 녹조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환경부는 어제(16일) 팔당댐 지점에서 채취한 물의 클로로필-a 농도가 5.7㎎/㎥로 그제 18.7㎎/㎥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조류 개체수도 ㎖당 675개에서 84개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강 청평 지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26.7㎎/㎥에서 11.2㎎/㎥로, 남조류 세포는 ㎖당 5천19개에서 천649개로 줄었습니다.
다만, 상류의 의암댐 지점은 남조류가 ㎖당 3천90개에서 3천320개로 다소 늘었으며, 한강 6개 정수장 원수의 지오스민 농도는 39∼135ppt로 그제 38∼97ppt와 비슷했습니다.
낙동강은 하류 창녕 함안보의 남조류 세포수가 ㎖당 천236개에서 24개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낙단보와 강정고령보 등 일부 지점에서는 조류가 증가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조가 대폭 감소하긴 했지만 주말에 예보된 비의 영향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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