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추적 가능한 '금 나노 항암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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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이 10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수준의 초소형 금 알갱이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KAIST의 전상용.이인현 박사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 표면에 암 모델항원과 면역보조제를 결합한 '금 나노 항암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백신을 근육에 주사하면 금 나노 입자가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림프절로 직접 이동해 암에 특이적인 항체를 생산하고 항암 면역세포를 키워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또 금 나노입자가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기기로 위치 추적이 가능해 백신이 목표한 조직에 잘 전달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암 백신은 환자 몸 밖에서 활성화시킨 뒤 면역세포를 혈액에 주사하는 방식이지만 몸속에 주입한 백신이 원하는 곳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몰라 치료 효과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전상용 교수는 "금 나노입자로 백신 추적이 쉽고 기존 방식에 비해 쉽게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어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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