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 주변 빗물 흐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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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를 늘려 빗물 흐름을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6일) 오전 수방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강남역 주변 하수관거 일부를 반포천으로 이어지도록 설치하고 나머지는 한강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는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방대책 회의에서는 강남역 일대에 1천300억원을 들여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방안과 1천700억원을 들여 주변 부지를 모두 사들인 뒤 큰 저류조를 만드는 방안 등이 고려됐지만 재정 여건상 결국 하수관거를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강남역 주변 피해상황 외에도 신월동, 길동 등 34개 침수 위험지역의 종합관리계획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 분산 공사도 2년 내지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공 때까지 빗물받이를 증설해 임시로 투수층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오는 2014년까지 시내 전역에 빗물펌프장 15곳, 저류조 3곳, 배수불량지역 침수방지시설 3곳을 증설하는 등 수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7천8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강남역 일대는 근처 논현동이나 역삼동보다 고도가 17m 이상 낮은 상습침수 지역으로,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지난 15일에도 근처 도로의 빗물이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로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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