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에서 5세까지 아이들 10명 가운데 4명은 1주일에 3번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10명 중 1명은 1번 사용시간이 30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 학술지 '육아정책연구'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세에서 5세까지 유아 25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5.1%는 아이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에서 여섯 번까지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23.4%로, 아이들 가운데 39%는 적어도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스마트 폰을 접하고 있었습니다.
한 차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균 시간은 10분 이내가 36.1%로 가장 많았고 11분에서 20분 사이가 30.6%, 21분에서 30분 사이가 21.8%로 뒤를 이었으며 30분 이상 사용도 11.6%나 됐습니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게임과 동화 동영상, 사진찍기, 동요 등의 순이었으며 아이들의 82.1%는 부모를 통해 처음 스마트폰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66.3%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전자파와 시각 장애 우려, 신체 인지적 미성숙 등의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대로 33.7%의 부모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학습적 도움이나 시대적 흐름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