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순철 부장검사)는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윤성기(65) 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을 최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전 위원은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받은 뒤 잠적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나 지난 8일 검찰에 자진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전 위원은 지난 2010년 3월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의 구명 로비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윤 전 위원에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윤 전 위원이 이 돈을 실제 로비에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용처를 다 규명하진 못했지만 거의 많은 부분을 개인적으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억여 원의 뇌물을 제공하고 선박건조 선수금 110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3년6월이 선고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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