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시험 발사된 나사(NASA·미항공우주국)의 우주선 '모르페우스(Morpheus)'가 발사 후 몇 초 만에 추락해 불타버렸습니다.
거미 모양으로 생긴 모르페우스는 메탄과 액체산소를 원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착륙선의 시험 모델로, 미화 700만 달러를 들여 제작됐습니다.
그동안 나사는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19차례에 걸쳐 모르페우스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플로리다로 옮긴 뒤에도 한 차례 더 성공했었는데요, 이날 모르페우스는 처음으로 크레인에 매달리지 않고 자유비행을 시도했습니다. 나사는 GPS 내비게이션 체계와 관련된 기계장치에 결함이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사의 대변인은 '모르페우가 전소했지만 무인실험이었기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