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대학 미용계열학과 학생들이 같은 과 교수가 주관한 해외 단기연수프로그램에 대해 교육부와 청와대 신문고 등에 진정서를 접수해 대학측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이 대학 A교수가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학생 16명 등을 모아 영국 C대학 연수와 영국.프랑스 관광 일정 등으로 구성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명당 350만 원씩 교수 계좌로 입금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일정 내내 끼니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으며 A교수가 현지 경험이 없는 자신의 조카 대학생 K씨를 가이드로 기용해 일정에도 많은 차질을 빚었다고 진정서에서 밝혔습니다.
또, 연수를 받은 영국 C대학 민간 수료증은 국내에서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A교수가 영국에 다녀와야 이를 받을 수 있다고 과대 홍보해 상당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본부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진정서의 내용을 인정하고 오는 16일 징계위원회에 A교수를 회부해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며, 부당하게 책정된 경비는 학생들에게 전액 환불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본부는 "교수가 사적으로 주관한 비공식적인 행사이고, 학교의 공식 출장비 등도 지급된 적이 없어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