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100m 신기록 세우며 올림픽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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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번개였습니다.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영국의 머레이가 페더러를 꺽고 윔블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볼트는 출발은 늦었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로 60m부터 치고 나가 9초 63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 9초 58은 깨지 못했지만,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기록을 0.06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팀 동료인 블레이크가 9초 75로 은메달, 약물 파동으로 8년 만에 복귀한 미국의 게이틀린이 9초 79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0m와 400m 계주를 앞두고 있는 볼트는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사인 볼트/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 전설이 되려고 왔고 시작을 잘해서 기쁩니다. 이 기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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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육상 400m 준결승에서 46초 54로 최하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종아리 뼈가 없이 태어나 절단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도전 정신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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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앤디 머레이는 결승전에서 세계 1위인 로저 페더러를 3대 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1908년 조쉬아 리치 이후 영국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을 제패한 건 10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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