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날아올랐다!…체조 사상 첫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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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체조가 올림픽 출전 52년 만에 처음으로 대망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도마의 1인자, 양학선 선수.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높게 뛰어 올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결선에 진출한 8명의 선수 가운데 양학선은 가장 마지막에 포디움에 섰습니다.

경쟁 선수들이 잇따라 난도 7.0짜리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도전해오는 상황.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7.4의 '양학선'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최고 난도의 기술을 아낌없이 선보였지만, 착지할 때 두 걸음을 걸어나가 16.466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받았던 16.866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였습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양학선은 '도마의 신' 다웠습니다.

2차 시기에서 난도 7.0인 로페즈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16.600점을 보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으로 러시아의 아블랴진을 0.134점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양학선은 우승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쥔 뒤, 준비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양학선은 시상대 위에서 금메달을 깨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양학선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를 수확해, 금메달 10개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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