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이 명중시켰다!…남자양궁 사상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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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올림픽 7일째, 우리 선수들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오진혁 선수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진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뚝심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첫 번째 발로 9점을 쐈고, 잇따라 과녁 중앙을 맞춰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9점-10점-10점을 쏴, 한 점 차로 이겼습니다.

일본의 후루카와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세트에서 오진혁과 나란히 29점을 올리며, 세트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렸습니다.

올림픽 세 대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 후루카와가 마지막 두 발 연속 8점을 쏘며 흔들린 반면, 오진혁은 9점과 10점을 쏴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진혁/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 준결승을 하면서 8점을 한 발 씩 나갈 때 오조준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았기 때문에 그쪽만 믿고 계속 슈팅한 작전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오뚝이 오진혁이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양궁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앞서 김법민은 8강에서 중국의 다이샤오샹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졌고, 임동현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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