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티켓이 대부분 조기 매진됐다는 발표와 달리 실제 경기장에서 빈자리가 발견돼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올림픽 대회가 공식 시작된 첫날, TV에 비친 경기장마다 공석이 수십 개씩 발견됐습니다. 수영 경기장에는 한 블록이 통째로 비어있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조직위는 예매시스템에서 티켓을 판매할 때마다 매진됐다고 보고해왔었는데요, 이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 발견된 겁니다.
조기 매진으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TV로 시청하던 사람들은 빈자리를 보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조직위는 암표상이 한꺼번에 티켓을 구매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석의 원인을 조사하고 나섰는데요, 일부에서는 조직위가 후원사 몫의 좌석을 과도하게 배포해서 생긴 일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습니다.
한편, 조직위는 텅 빈 객석을 채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교사와 학생들, 군인들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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