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분의 1 확률 '길조' 흰 사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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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의 한 사슴 농장에서 흰 사슴이 태어났습니다. 1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백록이를 보고 주인은 길조라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KNN 송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꽃사슴 농장.

꽃사슴 무리 속에 색깔이 다른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2주일 전에 태어난, 흰 사슴 '백록이'입니다.

경계심이 강한 사슴들, 낯선 사람들이 다가가자 색다른 막내를 숨겨주느라 바쁩니다.

수십 년 동안 사슴농장을 운영해온 주인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뻐합니다.

[이태권/사슴농장 주인 : 아침에 (사슴에게) 사료를 주려고 보니, 흰 사슴 새끼를 낳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농장에 경사가 났다고 해서, 제가 만세를 불렀어요.]

꽃사슴이 흰 새끼를 낳을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의 백록담이 '흰 사슴'을 뜻하는 것처럼, 조선 시대에는 흰 사슴을 보기만 해도 큰 잔치를 열었을 정도로 상스러운 동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이 진귀한 사슴 구경에 마음을 빼았겼습니다.

[김동출/경남 밀양시 : 흰 사슴이 태어났다고 해서, 저는 처음 보고 처음 듣는 거라 (보러) 왔습니다. (사슴을) 보니 좋네요. 참 예쁘지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태어난 흰 사슴, 어떤 좋은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폭염에 지친 시민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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