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장관은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 해임에 대해 선군 정치가 선민 정치로 넘어가는 징후인지, 개혁ㆍ개방을 의미하는 지 속단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오늘 제주에서 열린 '21세기 제주포럼' 특강에서 제비 한 마리가 봄을 가져오지 않듯이 그것이 북한의 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지도부가 다 모인 자리에서 미키마우스 공연이 이뤄진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개혁ㆍ개방의 신호탄이라고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장관 또 "북한이 남한과 관계를 개선하기보다는 현상유지를 하는 상황이고 새로운 권력에 대해 충성경쟁을 하다 보니 남한에 대해 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를 욕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는 관심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