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라도 영화관 총격에 동포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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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대 재미동포 1명도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에선 애도 분위기 속에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2명, 부상자는 59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올해 스무 살의 한국계 미국인 한 모 씨가 엉덩이에 관통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샌프란시스코 영사 : 거기는 (한인들이)1만 명 정도 살고, 충격으로 오늘은 문 닫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용의자는 콜로라도대 신경과학 대학원에 등록돼있는 24살의 제임스 홈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서장 : 홈스의 집에는 폭탄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습니다. 집 내부구조를 파악하면서 폭탄을 어떻게 해체할지 생각 중 입니다.]

홈스는 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범행 직후 스스로를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조커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목격자 : 그는 개의치 않고 아무에게나 총을 쏴댔습니다. 총격 2분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백악관은 엿새 동안 조기를 게양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했고, 모든 대선 일정도 잠정 취소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허술한 총기 관리 제도가 또다시 문제가 되면서 총기 규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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