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을 해온 탈북자단체와 민간단체는 중국에 구금됐던 김영환(49)씨 일행의 석방과 귀국 사실이 알려지자 일제히 "환영할 일"이라고 반겼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씨 일행의 석방은 좋은 일"이라며 "김씨 일행의 귀국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윤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도 "비행기가 출발하고 우리 정부에서 김씨 일행의 가족에게 연락해준 것 같다"며 "석방 및 귀국에 대한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가는 중인데 늦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김씨의 귀환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뭇했다.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은 "김씨 일행의 석방과 귀국은 당연할 일"이라며 "해당 국가의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래 구금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없는 일"이라고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도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탈북자 강제북송과 북한 민주화 등에 대한 중국의 견해가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중 양국 정부가 김씨 일행의 석방과 국내에 있는 중국인 선원의 석방을 교환키로 합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결과적으로 잘 돼서 김씨 일행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북한과 관련된 인권활동 차원에서 김씨 일행의 석방 문제가 해결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 일행은 지난 3월 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탈북자 관련 회의를 하다가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돼 그동안 단둥(丹東)시 국가안정청에 구금됐다가 114일만에 추방 형식으로 귀국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