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안철수 저서에 "역시나…"

홍사덕 "일종의 감상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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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20일 야권의 유력 대권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쓸 수 있는 재원은 한정돼 있는데, 각 부문을 다룰 때마다 모든 재원을 거기에 다 쏟아부을 듯이 말하고 있어서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홍 공동 위원장은 책에 언급된 `생각'들이 대선 공약이 될 것임을 전제로 "안 원장이 선한 사람이라는 것은 이 책에서 보면 재삼, 재사 확인이 되지만 결국 선의가 대형 거짓말을 낳은 구성의 모순이 드러난다"며 "이는 안 원장이 국정운영에 참여한 경험이나 국정운영에 근접해서 논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캠프의 한 실무진은 "이미 다 정리된 사안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한 일종의 감상문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다 정리된 뒤에 하는 얘기 아니냐.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하나도 언급을 안했지 않느냐"며 "예컨대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그때 당시 `기본적으로 정부의 발표를 믿는다'라고 했으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인사는 "혹시 안 원장의 책에 예리한 분석과 진단 그리고 해법이 담겨 있으면 앞으로 피곤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우리로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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