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멸했지만…붕괴·침수·정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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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카눈'이 오늘(19일) 낮 소멸하면서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작은 규모로 지나갔지만, 전국적으로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북 상주시에서 슬레이트와 진흙으로 만든 주택이 빗물이 새면서 무너져 내려, 안에서 자고 있던 83살 정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강원 원주에선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며 행인 38살 윤 모 씨를 덮쳐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또 완도에선 주택 1채의 지붕이 부서지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18세대의 주택이 한때 침수되는 등 주택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과 전남 해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선 모두 2만 6천여 세대가 오늘 새벽 폭우 속에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피해도 커서 전남 완도와 제주,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 전국 곳곳에서 선박 10척이 침몰하거나 전복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아침 7시쯤엔 빗속 정전으로 인천국제공항 방면 인천공항철도 열차가 운서역에서 10분간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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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소멸하면서 발이 묶였던 교통편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동해 전해상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36개 항로 58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지만, 항공편은 모두 정상화됐으며 서울 청계천 산책로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제주 등의 일부 도로 통제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처 파악되지 않은 피해가 없는지 점검하고, 앞으로 올 태풍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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