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시켜 준다" 돈 뜯은 일당, '몰카' 협박까지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딸을 대학교에 합격시켜주겠다면서 학부모에게 돈을 받은 대학생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자는 관련 교수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지만 일이 뜻대로 안 되자 몰래카메라로 교수의 약점을 잡아 협박까지 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 결과, 유명 사립대 교수 이 모 씨와 대학생 박 모 씨는 지난해 9월 재수생 학부모로부터 무용학과에 합격시켜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재단 고위관계자로 위장했습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박 씨는 로비대상 교수에게 술을 먹인 뒤 호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함께 있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 등의 특정 지원자 합격 청탁 로비는 실패했고, 돈을 건넨 학부모의 딸은 결국 불합격하고 말았습니다.

이 교수는 돈을 돌려주려 했지만 박 씨가 다 써버린 뒤였습니다.

다급해진 박 씨는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이용해 로비 대상 교수를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광고 영역

2억 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대학교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겁니다.

그러나 협박 받은 교수는 돈을 주지 않았고, 박 씨는 결국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교수에 대해선 몰래카메라 촬영이나 협박에 가담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