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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北 리영호 해임은 정치적 숙청"

현영철 대장에게 차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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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의 해임은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정치적 숙청사건으로 보인다고 정부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현영철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이 모든 직위에서 전격 해임된 것과 관련해, 정부관계자는 "김정은 체제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숙청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리영호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타 부처 업무에 간섭하는 등 내부 갈등을 일으키고, 군 인사, 통제권을 두고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마찰을 빚다 해임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김정은 체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신군부 세력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어제(16일) 리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한 데 이어, 현영철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북한군 차수 계급은 우리 군의 대장 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해임된 리영호 총참모장을 비롯해 최룡해 총정치국장이나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일부 인사들만 이 계급을 달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영철이 리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임 인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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