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靑 부속실장 사의…15년 측근도 낙마

검찰, 저축은행 금품수수 단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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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희중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돌연 사의를 밝혔습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중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급 직책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는 자리입니다.

검찰은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 조사 과정에서 김 실장에게 돈이 건너갔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의혹이 불거지자 어제(13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받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실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 97년 의원 보좌관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서울시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가며 15년 동안 이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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