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에서 70대 노인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이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모두 80명으로 이 중 1명이 숨지고 7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수밀리 계곡 인근에서 이 모(72ㆍ서울 마포구) 씨가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신고자 문 모(64) 씨는 "아침식사 후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온 매형이 '정수리 부분을 벌에 쏘였다'는 말을 한 뒤 의자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27분께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원창고개 인근 야산에서 벌초하던 김 모(50) 씨가 손등을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벌집 제거를 위한 119 출동건수는 이미 1402건에 이른다.
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벌집을 막대기로 건드리거나 불을 붙이면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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