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공원 배회 알카에다 테러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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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름올림픽 개막을 20일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이 몰려 있는 올림픽공원을 여러 차례 드나든 알 카에다 관련 테러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F'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이 용의자는 법원의 올림픽 개최장소 출입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난 4~5월 런던 올림픽공원 인근을 전철을 이용해 다섯 차례 오간 혐의로 체포됐다.

소말리아 이민 출신인 이 용의자는 지난 2009년 아프가니스탄으로 가 테러 훈련을 받고 자살폭탄 작전에 참가하려 한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다 소말리아로 달아나 알 카에다 계열 조직 알 샤바브 휘하에서 무장활동을 벌였다.

이후 작년 1월 현지에서 체포돼 영국으로 송환, 징역을 살다 작년 5월 거주지와 이동, 통신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 용의자는 이동을 제한하는 전자태그를 착용한 채 올림픽공원 일대를 여러 차례 드나들다 덜미가 잡혔다.

영국 내무부는 용의자가 이전에도 이슬람 테러 활동에 관여한 바 있으며 현재 "테러 활동에 전념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지난 2009년 알 카에다 지도자 살레흐 나브한 밑에서 테러 훈련을 받다가 미국 해병대 네이비실 부대의 기습으로 사망한 영국인 6명과도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보안 당국은 지난달에 동부 에섹스 주의 올림픽 카누 경기장에 대해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이슬람 개종자 2명을 체포했다.

또 지난주에는 테러 용의자 일제 단속 작전을 벌여 14명을 체포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올림픽 기간 올림픽공원에서 전시를 제외하고 영국 사상 최대 규모의 보안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보안 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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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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