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3명, 위조 신용카드로 명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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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의 카드 단말기가 해킹당해 수만 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때 유출된 신용카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백화점 명품관에서 가방을 사더니 신용카드를 내밉니다.

매장 직원은 의심하지 않고 결재를 마쳤지만 이 카드는 위조한 것이었습니다.

홍콩인 41살 린 모 씨 등 3명은 지난달 중순 홍콩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수십 장을 들고 입국해,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 등 4천여 만 원어치의 물품을 사서 홍콩으로 빼돌리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린 씨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 가맹점의 단말기 해킹을 통해 해외로 유출된 정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린 씨 일당은 카드를 위조하는 위조책과 물건을 사들이는 구매책, 사들인 물건을 반출하는 배송책으로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물건을 구입하는 매장에서 신분을 확인할 경우에 대비해 위조 카드에 등록된 이름과 동일한 위조 여권까지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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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홍콩현지의 신용카드 위조조직을 쫓는 한편, 국내에서 위조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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