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란다 문이 열려있는 고층 아파트를 노린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가스배관도 없는 아파트 벽을 맨 손으로 올라간 건데 맞은편 아파트 주민이 그 범행 장면을 그대로 포착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저녁 시간, 울산의 한 고층아파트 단지, 6층 난간에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한 다리를 뻗어 아래층 난간을 밟더니 민첩한 솜씨로 내려옵니다.
불 켜진 거실을 피해 자유롭게 몸을 숨기기도 합니다.
그러더니 열린 창문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침입합니다.
[저 위에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저 아저씨… 들어갔다 4층.]
한 집에서만 귀금속 1천만 원 어치가 털리는 등 이 일대 고급아파트에서만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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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배관도 없는 벽을 맨손으로 오르내리며 13층 이상 고층아파트도 털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13층까지 올라가겠느냐 하니까 20층 이상도 털린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고층아파트라도 외출할 때는 반드시 베란다 문을 잠궈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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