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일대에 이례적인 폭염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에서는 낮기온이 42℃까지 치솟으면서 두 명이 무더위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큰 피해를 봤던 시카고도 낮기온이 38℃까지 올라 에어컨이 없는 공립학교 열 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각 학교들의 여름학기도 중단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낮 최고기온 42℃, 신시내티와 내슈빌은 39℃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닷컴은 최근의 이상 폭염은 가뭄 때문에 땅이 바싹 마르면서 공기가 가열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주택 수백 채를 태우고 3만 2000명이 대피한 콜로라도 산불의 원인으로도 꼽힙니다.
옥수수의 주요산지인 미 중서부에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옥수수 가격은 이번 달에만 1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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