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가 은행에 빚을 낸 뒤 갚지 못하는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85%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61%에서 5개월 연속 올랐는데 2006년 10월의 0.94% 이후 5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또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08%에서 1.21%로 0.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오른 0.97%로 1%에 육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아파트 시세하락 등에 따른 집단대출 연체와 신용대출 연체가 모두 늘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현금흐름이 나빠진 데 따른 영향으로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1.71%로 한 달 전보다 0.21%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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