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특위 "부정을 방조한 부실 선거"…최종 결론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부정을 방조한 부실 선거였다. 통합진보당이 분란의 씨앗이 된 문제의 비례대표 경선을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전국 운영위원회는 어젯(26일)밤 6시간 넘는 격론 끝에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특위의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이중 투표가 발견된 투표함을 무효 처리하면, 전체 현장 투표 수의 32.4%가 무효가 돼 투표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직자들이 인터넷 투표의 미투표자 현황을 열차례 이상 다운로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자료가 대리투표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위는 "선거관리에서부터 인터넷, 현장투표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 선거"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양기환/통합진보당 진상조사 특위위원 :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구당권파는 김동한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이 조사가 불공정했다며 사퇴할 만큼 편파적 부실 보고서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당권파) : 편파적인 부실 조사 보고서를 일방적인 표결로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유감을 표하며….]

혁신 비대위는 비례경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비례 후보 4명의 출당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