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신종플루에 의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애초 보고된 것보다 15배 많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2009년 4월부터 12개월 동안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8만 4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됐던 2009년 신종플루 사망자 수 1만 8500의 15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와는 달리 이번 연구에는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권 사망자 수까지 포함됐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가 최대 57만 5400명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가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가운데 약 80%가 65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이 확산될 때 해당 질병이 미치는 영향을 끝까지 추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와 애초 보고된 수치가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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