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 국민 정신건강 검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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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7명 가운데 1명은 정신질환 문제를 겪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문 두드리기란 아직도 쉬운 일은 아니죠. 앞으론 정부가 전 국민 정신 건강 검진을 실시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신자살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응급실에 실려 옵니다.

자살시도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간 4만 명.

이 가운데 1/3 정도는 1년 내에 또다시 자살을 시도합니다.

대표적인 정신건강 고위험군입니다.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정신과 치료와 퇴원 후 심리상담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임종규/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계속 환자를 상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살의 재시도율을 낮추는데 저희들의 목적이 있습니다.]

복지부 조사 결과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으로 문제를 겪었던 18세 이상 성인은 51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7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정부는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정신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취학 전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연령대별로 최대 세 차례까지 우편을 통한 설문 검진이 이뤄집니다.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 보험 가입과 취업과정에서 차별받는 사례를 최소화하자는 겁니다.

[산후우울증 병력으로 보험 가입 거부 : 경증으로 잠깐 치료를 받은 건데, 그럼 내가 치료를 잘못 받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부는 정신건강증진대책을 올 하반기 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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